[김명균 기자]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KIET)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2.3%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반도체 단가가 점차 안정을 되찯으면서 2020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OECD, KDI와 같은 2.3%로 제시하고, 올해 성장률은 지난 6월보다 0.4%포인트 낮춘 2.0%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 민간 소비가 올해와 같은 2%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비 투자는 기저 효과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3.5%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1.8%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출과 수입은 각각 2.5%와 3.3%로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387억 달러로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내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수요 유지와 함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예상 수출액은 올해 대비 2.5% 증가한 5596억달러, 예상 수입액은 3.3% 증가한 5210억달러로 전망됐다.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조금 줄어든 387억달러로 예상됐다.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주력산업군은 △조선(21.2%) △반도체(8.3%) △2차전지(4.1%) △일반기계(2.5%) △정유(0.4%) 등이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공급과잉 완화로 단가 하락세가 진정되고, 5세대 이동통신(5G)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며 수출 반등이 예상된다.
조선의 경우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수주한 고가의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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