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현 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국제회의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오전 부산에서 공식 개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참석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5일 오전 부산에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아세안 의장국 태국이 보여준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또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등 과학기술과 신산업, 인프라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CEO 서밋'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이자 제3위 투자대상"이라며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거"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우정이 더 깊어지고, 우리의 책임감이 더 커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저녁에 한-아세안 환영만찬을 주최했다.

만찬에는 아세안 각국 정상 및 대표단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5대그룹 총수 등 3백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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