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첨단 미래도시 조성 "첨단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
부산시 첨단 미래도시 조성 "첨단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1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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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첫 행사...부산 강서구 낙동강하구에 수변도시로 조성
부산스마트시티 조감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부산스마트시티 조감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정성남 기자]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4일 부산 강서구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본격적인 조성을 알리는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와 부산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는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도시 운영 방식이다.

국토부는 작년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 생활권 등 2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고서 올 2월 도시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대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 규모의 부지에 헬스케어,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도심 곳곳에는 도심수로,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스마트쇼핑단지, R&D(연구개발) 복합단지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의 분석을 거쳐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로 연결된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제공할 대표적인 서비스는 로봇 기반 생활혁신, 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스마트 교육·리빙, 스마트 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10가지에 이른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물관리와 로봇이다.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저영향 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도입하고 스마트 수질개선 시스템을 적용해 오염물질 발생을 자동으로 줄인다.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의 도시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물관리 기술이 접목된다.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지역 내 빗물 등을 처리해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공급 기술 등을 도입함으로써 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음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국토부는 깨끗한 식수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세계 최초로 다양한 로봇 도시 서비스도 도입된다.

공공 부문에서는 시설물 점검, 주차 단속, 미세먼지 측정, 거리 순찰 등에 로봇이 투입된다.

민간 공모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 노약자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를 위해 로봇 충전스테이션, 위치인식 마커, 관제시스템 등 도시단위 로봇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관련 기업지원 체계도 마련해 부산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로봇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스마트시티 구상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부산스마트시티 구상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1년 말에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약한 스마트 빌리지 단독주택 단지(56가구)의 첫 입주가 시작된다.

스마트 빌리지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가사노동 시간은 15% 줄이고 수송체계에서 자전거 분담률을 20% 이상 확보하는 한편, 건강수명을 3년 증가시킨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구체적인 입주자 모집 계획은 내년 초 발표된다.

이번 착공식에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3개국 총리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의 스마트시티 담당 장차관 등이 대거 참석했다.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아시아 최대 인프라 컨설팅 기업인 서바나 주롱(Surbana Jurong) 등 주요 발주처도 참석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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