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군대, 청춘의 독서 어떻게 응원할 것인가? "2019 병영독서 토론회 개최"
급변하는 군대, 청춘의 독서 어떻게 응원할 것인가? "2019 병영독서 토론회 개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11.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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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정성남 기자]책을 읽지 않는 대한민국과 대비되는 공간이 바로 군대이다. 최근 군대에서는 병영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만큼이나 병영독서 열기가 드높았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병영독서가 구성원 사이의 소통과 친밀감 조성에 기여하고 병사들의 자존감, 정서적 안정감을 키움으로써 각종 군 사고를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집단응집력 향상과 정신전력 강화로 이어져 군 전투력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병영독서는 자칫 인생의 공백기로 치부될 수 있는 군 복무 기간을 전역 후 복학이나 사회 진출을 대비하는 유용한 자기계발의 기회로 변화시키며, 군대를 더 큰 기회와 가능성을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받아왔다. 

그런데 요즘 일각에서는 병영독서의 위기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과 후 휴대전화 전면 허용이나, 평일 외출 허용 등이 시행되며 사회와 마찬가지로 군대에서도 독서율 저하가 예상되며, 곳곳에서 벌써 그러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대 조직의 대대적 개편(8개 군단 39개 사단→6개 군단 33개 사단), 나아가 최근에 촉발된 모병제 전환 논의는 애써 정착되어 가는 독서문화의 근간을 흔들며, 병영독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즈음하여 국회 안규백 국방위원장,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정병국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한국국방연구원 후원으로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고 병영독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2019 병영독서 토론회가 개최되어 눈길을 끈다.

오는 11월 25일(월) 13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되는 2019 병영독서 토론회에서는 박찬빈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의 ‘건강한 병영, 왜 독서와 문화인가’를 시작으로, 김인수 육군군사연구소장의 ‘병영문화 혁신과 병영독서’,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민승현 본부장의 ‘병영독서 최일선에서 본 독서활성화 방안’이 발표된다.

이어 진행되는 토론에서는 김재윤 전 국회의원의 사회로 박찬수 책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 박동순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 겸임교수, 조석중 배움아카데미 대표가 지정토론을 펼치며, 야전부대에서 대거 참석한 장병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방청객 모두가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병영독서코칭 사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독서코칭은 병사의 성장과 병영문화 개선에 도움을 준다. 즉 읽기-토론 수업을 통해 참여자의 소통과 친밀감을 조성하고 병사의 자존감, 정서적 안정감을 키움으로써 각종 군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여 편향적이지 않은 지식과 관점을 키움으로써 병사의 정신적 성장과 지적 자극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사업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는 독서코칭이 장병들의 독서 생홀화와 독서량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이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

보고서에서는 참여 병사들의 입대 전 월 평균 독서량이 1.6권이었던 것이 입대 후에 2.1권으로, 독서코칭 참여 후에는 3.3권으로 입대 전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함. 입대 전에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았던 비독자 비율(32.5%)이 독서코칭 참여 후 2.9%로 감소한 점도 주목할 만한 수치였다.

즉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성인의 ‘독자 개발’ 프로그램으로서도 매우 유용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진행되는 병영독서 토론회는 시작에 앞서 2019 병영독서대상 시상식과 함께, 올 한해 병영독서 발전에 공적이 큰 군부대와 담당관, 독서코칭 강사, 용사들을 대상으로 시상, 격려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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