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 27만원...대형마트 보다 13% 저렴"
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 27만원...대형마트 보다 13% 저렴"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19.11.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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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13개 품목, 4인 가족 기준 구매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 저렴...전통시장 273,794원, 대형마트 314,691원
-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와 굴 등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전통시장 9%↑, 대형마트 12%↑)
-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그는 비용도 전통시장이 저렴

 

[사진자료=서울시 제공]
[사진자료=서울시 제공]

[김명균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는 21일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지·이웃과 정을 나누는 김장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1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내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 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 1,400원보다 9%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31만 4,691원으로 지난해 28만 203원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 무,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50% 이상 상승하였다. 배추의 경우,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 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였다. 무 또한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여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하였는데, 태풍과 여러 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깐마늘, 대파, 생강 등의 양념 채소는 작황호조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하였고, 새우젓, 소금, 멸치액젓은 전통시장에선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상승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 6,757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3.5%, 24.8% 낮았는데,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미나리, 굴,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8만 3,346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더 증가하였고,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5만 3,025원으로1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김장 관련 주요 품목의 도매 시세를 누리집(www.garak.co.kr)에 제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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