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타결 가능성 커"
美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타결 가능성 커"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19.11.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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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핵심 참모들 낙관적 레토릭 쏟아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다.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 이슈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회의적 시각이 고개를 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나서서 낙관적 레토릭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결국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면서 "우리는 마지막 디테일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 무역합의의 범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범위에 그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미·중 정상은 당초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칠레가 반(反)정부 시위를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일정이 어그러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로스 장관은 "시간적 압박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2일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우리는 근접해 있다. 중요한 1단계 대중(對中)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죽도록 합의하고 싶어한다. 합의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500억 달러(약 58조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합의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1단계 무역 협상이 농산물 부문에서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밖에 무역합의 이행 조치, 중국의 강제적인 기술이전 문제, 기존 관세의 철폐 여부 등도 막바지 쟁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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