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기자]15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의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상가에서 불이 나 3시간 1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오후 1시 20분쯤 건축 자재가 있는 창고와 음식점 등 점포가 40여개가 밀집한 지하 1층에서 시작돼, 연기가 건물 윗층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5대와 소방관 151명을 현장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지하여서 연기가 잘 빠지지 않고, 점포가 많아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이 건물 3층 창문에 사다리를 대고 남성 1명을 구조하다, 사다리가 빗물에 미끌려 넘어지면서 소방관과 남성 한 명이 함께 떨어져 다쳤다.
경찰은 화재 진압을 위해 강남역사거리에서 교대역사거리로 향하는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고, 서울시도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 지역을 우회해 통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끝나면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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