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늘 '변혁' 대표직 사퇴...새 대표에 오신환"
유승민 "오늘 '변혁' 대표직 사퇴...새 대표에 오신환"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19.11.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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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화 기자]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14일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변혁 비상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변혁의 1막이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대표는 오신환 의원이 맡기로 결정됐다. 오 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이기도 하다.

이어 유 의원은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 모습으로, 젊은 대표와 공동단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대표로서의 역할은 오늘로 끝이지만, 변혁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일은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30일 변혁 대표로 추대된 유 의원이 45일 만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자신이 보수통합의 파트너로 지목된 상황에서 신당 창당에 나선 변혁의 대표를 계속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변혁의 신당추진기획단은 이날 청년 창당기획위원 임명으로 제 모습을 갖추며 본격적인 신당 창당 활동에 나섰다.유튜 의원 이어 자신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에 자유한국당의 대답이 없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그분(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답만을 기다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제가 던진 화두에 대해 보수가 제대로 재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변혁은 앞으로 오신환 대표 및 신당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 의원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인 보수통합·보수재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변혁 측은 이날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뒀다.

신임 대표를 맡은 오신환 의원은 "신당기획단으로 출범하는 과정에서는 보수재건이나 통합을 염두에 두지 않겠다"며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이 돼 있으며, 한국당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정성스럽게 논의를 한다면 이야기는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명확한 것은 한국당에 변혁의 입장을 설명할 공식창구나 대화, 논의, 공식적인 준비는 전혀 없다는 것이고, 향후로도 가질 계획이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혁은 어떻게 하면 더 젊은 청년으로 세대교체를 해 시대의 화두를 스스로 이끌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혁은 이날 바른토론배틀, 청년정치학교 등에 참여했던 6명의 청년을 창당기획위원으로 임명했다.

변혁은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화세대·민주화세대를 넘어 공정세대로 나아가겠다"며 "상식에 기반하는 정치로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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