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검찰 강제수사에도 사의 수리 보류
부산시가 유재수 경제부시장 사의를 이유로 다음 달 10일 열 예정이었던 '재경 부산 인사 송년의 밤' 행사를 취소했다.
부산시 서울본부는 최근 부산 출신 재경 인사들에게 "12월 10일 개최 예정이었던 송년의 밤 행사가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부산시 측은 시장이 주관하는 내년 신년인사회 때 재경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경 송년 행사는 경제부시장이 주관하고, 신년 행사는 시장이 주최하는 방식인데 유 부시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송년 행사를 진행하는 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있던 2017년 업체 관계자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다.
그러나 유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최근 검찰이 강제수사를 시작하자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부산시는 유 부시장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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