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무위원회 담화 발표 "美 배신감만 줘...더이상 인내 필요성 못 느껴"
北 국무위원회 담화 발표 "美 배신감만 줘...더이상 인내 필요성 못 느껴"
  •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
  • 승인 2019.11.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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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명 기자]북한이 어젯밤 아주 이례적으로 국무위원회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다.

사실상 미국을 향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로 보이는데, 미국은 배신감만 줬다며, 더이상 인내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인내를 발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미국을 애써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미국이 우려하는 여러 행동도 중단했지만, 미국으로부터 받은 것은 배신감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담화는 미국이 새로운 해법으로 북핵 문제를 다룰 것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입장까지 뒤집고 북미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만 쌓고 있다며, 더는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를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적대적 조치만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그만큼 여유롭지 않다, 이를 강하게 제압하기 위한 응전 태세를 취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자위적 권리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면서 대화에는 대화로 힘에는 힘으로 대응하겠다며, 미국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금과 같은 정세 흐름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길을 택할 수밖에 없고 한반도 정세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경고했다.

북한이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주요 인사 담화 발표에 이어 국무위 대변인 담화까지 나온 것은 북한이 앞으로 취할 군사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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