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용 시 휴대폰 사용예절 잘 지켜지고 있는가?
대중교통 활용 시 휴대폰 사용예절 잘 지켜지고 있는가?
  • 백규식 기자
    백규식 기자
  • 승인 2019.11.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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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H90Dk1-KJJw)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H90Dk1-KJJw)

우리나라 휴대폰 보급률이 100%에 달하고 스마트폰 만 95%를 넘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이렇게 국민모두가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휴대폰의 영향력과 대중성을 생각하면 휴대폰이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가 됐다.

약 5,200만 명을 상회하는 인구가 밀집해 어울려 사는 사회임을 돌이켜 볼 때 개인적으로 휴대폰 사용자들이 기계의 즐거움을 누리는 건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휴대폰이라 기계를 사용함에 있어 주변 타인에게 불편을 주거나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는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스마트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이지만 휴대폰 사용 예절이나 예의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대중들이 많이 있는 공공장소에선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간혹 민망한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보더라도 선진시민이라고 자처하는 국민들의 휴대폰 사용예절은 상당히 잘 지켜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 몸에 익숙해 진 듯해 여기서 일반적인 휴대폰 사용예절을 논하자는 건 아니다.

지하철 출퇴근 시나 혼잡한 시간대의 상황을 얘기하고자 한다. 어떤 이유가 됐든 손에서 뗄 수 없는 휴대폰 사용이 타인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건 어린아이도 널리 알고 있는 자명한 일이다.

시간의 정확성 때문에 지하철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일부 사람들로 인해 매일 느끼는 바로 고쳐지지 않는 폐단 몇 가지가 있어 시정됐으면 하는 점을 감히 제안해본다.

첫째, 그 복잡한 출퇴근길이나 만원 지하철 내에서 게임하지 않기.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며 손잡이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 몸은 흔들리는 대로 타인과 부딪치면서 타인에게 의탁해야 하는 상항에서 꼭 게임 같은 종류의 놀이를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물론 무료하고 짜증나니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자 함인데,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상황에 게임하는 사람들 무게까지 감당하는 것도 그렇고, 고개도 못 돌리고 앞과 옆 사람의 휴대폰 화면을 타의로 보고 있어야 하는 고역은 생각해 봤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끊을 수 없는 타이밍이래도 배려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생각하면 좀 참았다가 한가한 시간이나 장소에서 다시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복잡하지 않은 지하철 내에선 뭘 보던 뭘 하던 누가 뭐라 하겠는가?

둘째, 혼잡한 환승 길 통로나 계단 보행 시 휴대폰 사용하지 않기.

얼마 전 지하철 지연으로 강의시간 도착이 빠듯해져 환승 장을 뛰어 가고 싶은데 게임이나 영화를 보면서 통로 가운데를 느긋하게 가는 사람들(이어폰을 끼고 있어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해도 들리지 않아 비키지 않음)을 피하느라 뛰지를 못해 정시 지하철을 놓쳐 아슬아슬하게 강의 장에 도착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물론 더 일찍 나오면 되지 않느냐 하면 할 말이 없는데 그나마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나와 늦지는 않은 것이고 그렇게 끊임없이 이어서 보거나 해야 할 상황이면 옆으로 비켜서서 보면 될 텐데 꼭 한 가운데를 고수하면서 가는 건 무슨 고집인지, 횡포인지 알 수가 없다. 바쁘지 않은 본인이야 즐거움의 연속이라 좋겠지만 시간이 촉박해 급히 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일부 어르신들의 경우지만 휴대폰 통화나 대화 시 목소리 낮추기.

지하철 안이라 잘 안 들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하철 한 칸을 거의 전세 낸 것 같은 목소리는 거슬릴 정도가 아니라 창피하기 까지 하다. 아저씨는 아저씨대로 아주머니는 아주머니대로 표현하기 힘든 탁한 그 특유의 목소리가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주변을 돌아보면 쳐다보는 따가운 눈초리도 많은데 왜 쳐다보냐는 듯 통화나 대화가 끝날 때까지 아랑곳하지 않는다.

주변을 한 번만이라도 돌아보면 젊은이들이 통화하는 모습, 이어폰 줄 마이크를 입에 대고 조용히 통화한다거나 최소한 입을 손으로 가리고 통화 한다든지 주변에 피해가 되지 않게 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안 보이는 걸까?

한 번은 옆자리 어르신께 점잖게 조용한 제의를 드렸는데 날아오는 건 무섭고 날카로운 험한 말이 돌아온 후 부터는 똑같은 상황에서 그냥 방치 성 짜증 섞인 시선만 날카롭게 날리고만 있다. 이럴 땐 말도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는 내가 화가 나서 울고 싶을 지경이다. 조금만 목소리를 낮추면 여러 사람이 내 할 일 하면서 조용히 갈 수 있는 그런 지하철 분위기가 얼마나 좋겠는가?

해묵은 휴대폰 사용예절을 꺼냈다. 하지만 잘 지켜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러 곳에서 미흡한 점이 많아 보인다. 앞에선 지하철 내에서의 예절로 국한했지만 돌아보면 아직 고쳐져야 할 부분도 남아 있다.

좁은 길 보행 시 이어폰 사용으로 뒤에서 오는 차량의 주의 경적도 못 듣고 무작정 가는 경우, 게임이나 영화를 고개 숙여 보느라 앞에서 차가 오는 것도 못 보는 경우, 횡단보도 보행 시 등 아직 자신의 안전은 물론 타인의 안전과 배려 차원에서 지켜야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조금만 내 불편을 감수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 갖춰 반드시 지켜져야 할 휴대폰 사용예절이 잘 지켜질 때 글로벌 시대에 비로소 진정한 자랑스러운 선진시민으로 자처해도 부끄러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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