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최소"
자동차 판매,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최소"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19.11.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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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입산 자동차 높은 관세 결정에 관심 쏠려

[김명균 기자]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판매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매길지 결정하기로 한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협회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의 국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든 324만 2천여 대로 집계됐다.

이 숫자는 279만 대가 팔렸던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수출은 198만 6천여 대로 1년 전보다 0.3% 줄면서 10년 만에 가장 적었고, 내수 판매 역시 1.2% 줄면서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수출과 내수 판매가 모두 둔화하면서 금융위기 뒤 처음으로 연 400만 대 판매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상황인 가운데, 사흘 뒤에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매길지 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3일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제한하거나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미국은 이 조항에 따라 일본과 유럽연합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만약 우리나라도 대상에 포함된다면 미국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의 미국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8.7% 늘어나며 4년 만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올해 초 한미 FTA를 개정하면서 우리나라는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봤을 때 완전히 안심하기 이르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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