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중국이 미국하고 서로 매겼던 고율의 관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이틀 전 발표했는데, 미국 내에선 "합의했다", "안 했다" 말이 분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관세 철폐를 합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무역전쟁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 주고받은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이틀 전에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주간 두 나라가 토론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있을 1단계 합의 때 양쪽이 같은 비율로 동시에 관세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까지 내놨다.
하지만 이 발표 이후 미국 쪽에선 공식발표 없이 잠잠했는데, 백악관 내에서도 합의한 게 "맞다", "아니다" 엇갈린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미국 내에선 "중국한테 뭣 하러 협상의 지렛대를 다 내주느냐"는 격한 반발이 있었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이 방송에 나와 중국 측 발표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입으로 대 중국 관세 철폐를 합의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 중국은 (관세) 철회를 원하는데, 완전한 합의를 원하진 않는다면서 내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라고 선을 그었다.
당초 칠레에서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면 미중 정상이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새로운 서명 장소로 미국 아이오와주나 그 비슷한 농촌지역이 될 거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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