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기자]KT 채용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재판에 김 의원의 딸이 8일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딸의 증인 출석에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출석한 김성태 의원은 딸의 증인 출석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로서의 심경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딸의 증인 출석에 대해 "마음이 많이 아프죠. 그렇지만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법정 증언을 통해서 많이 밝혀질수 있을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판의 쟁점은 김 의원의 딸이 부정채용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이다.
김 의원은 딸의 채용과 관련해 일절 관여한 바가 없고, 딸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선 재판부에서 채용담당자들은 김 의원의 딸이 부정채용 지시를 알고 있었을 거라는 내용의 증언을 했다.
김 의원의 딸을 채용 프로세스에 태우라는 지시를 받고, 따로 김 씨에게 안내했을 때 김 씨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는것.
반면, 김 의원 측은 딸이 고개을 끄덕인 것은 앞사람에 대한 예의일 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뇌물을 준 이석채 전 회장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김 의원의 유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이다.
채용 과정에서 김 의원의 딸이 김 의원에게 채용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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