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 기자]일본 교토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시 한국을 비판하며 "양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내일(9일) 발매하는 월간지 '문예춘추'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에 관련해 언급하며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판결로 한국 측이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권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은 반드시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리더는 정치 정세와 역사를 등에 짊어진다. 곤란을 짊어지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3선까지라고 당 규약에 정해져 있다"며 자민당 총재 4연임설을 재차 부인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남은 임기 중 달성해야 할 과제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러시아와 일본 사이 영토 갈등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의 해결을 꼽았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와 관련해 "모든 피해자를 되찾아오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여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쿠릴 4개 섬 문제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조인하는 생각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개헌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회의 헌법심사회를 다시 가동해 발의해 갈 것"이라며 "논의의 주역은 자민당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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