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자영업자들 삶 벼랑 끝에 몰리고 있어...정부 소극적"
조배숙 "자영업자들 삶 벼랑 끝에 몰리고 있어...정부 소극적"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11.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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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는 7일 "자영업자들의 삶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면서 지난 2일 숨진 채 발견된 성북구 네 모녀 중 첫째와 셋째 딸은 2013년부터 동소문동 주얼리 매장에서 장사를 하다가 월세를 내기 어려워 2016년 매장을 정리하고, 집에 차린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얼리 판매를 해왔다"고 밝혔다.

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녀는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료도 못 냈고, 월세도 2·3개월 밀린 상태였다며 카드, 신용정보 회사 등의 빚 독촉에 시달린 것으로도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원내대표는 "작년 민생투어에서 한 자영업자는 자영업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직업이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조 원내대표는 이어  "자영업자의 생존이 위기에 빠질 때 정부의 도움은 소극적이라면서 성북구 네 모녀도 기초생활 수급권자가 아니었고, 긴급복지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조 원내대표는 "정부는 조속히 생활이 불가능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생존의 위기를 간과하고 있는 이상, 자영업자들의 정치세력화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영업자의 정치세력화야말로 생존하겠다는 외침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원내대표는 또, "(자영업자)오늘 폐업할지 내일 폐업할지 심지어는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이 해당되지 않아 돈을 빌릴 수도 없어 결국 이자율이 1000%나 되는 사채를 빌려 이자 빚 갚느라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긴급 금융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실태를 모른다. 신용등급이 산정되지 않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라면서 이런 것에 정부는 현실을 파악하고 현실에 맞는 지원 대책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 자영업자들이 정치세력화를 하겠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민주평화당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하는 정당으로서, 삶의 벼랑 끝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위기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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