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서 호남 지역 최대 규모 가야 무덤 발견
전북 남원서 호남 지역 최대 규모 가야 무덤 발견
  •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
  • 승인 2019.11.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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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사진=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박규진 기자]전북 남원 운봉고원에서 호남 지역 최대 규모의 가야 무덤이 발견됐다.

6일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산 8-7번지 일대에 조성된 '남원 청계리 청계고분군' 발굴조사를 통해 5세기 전반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31m 길이 가야계 고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청계리 고분은 경사지를 L자 형태로 깎은 뒤 다시 흙을 쌓는 성토작업을 해 평탄면을 만들고, 이후 매장시설 안치와 성토 작업을 동시에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이 같은 특징이 마한 고분에서 확인된다고 전했다.

잔존하는 봉분을 기준으로 측정한 고분 길이는 31m이며, 너비는 약 20m, 높이는 5m 안팎이다.

연구소 측은 월산리와 유곡리 등 다른 가야 고분이 길이 20m 안팎이라는 점을 볼 때 이번에 발견된 무덤이 현재까지 알려진 호남 가야 고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조성 시기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덤 안에서 나온 석곽에서는 아라가야계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과 기대(器臺·그릇받침), 고배(高杯·굽다리접시), 중국 도자기 조각 등이 발견됐다.

연구소 측은 수레바퀴 장식 토기에 대해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출토됐다고 전했다.

또, 출토된 유물로 볼 때 운봉고원 고대 정치체가 아라가야, 대가야, 일본과 교류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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