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삼성전자가 31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 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 55.7%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7.9%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감소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10.4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약세가 지속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및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갤럭시 노트10과 A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돼 이익이 증가했다.

가전 사업인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TV의 경우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확대됐지만,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부품은 비성수기에 진입하고, 세트는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엔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과 투자를 하고,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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