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관련 JTBC 보도내용 전면 반박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관련 JTBC 보도내용 전면 반박
  • 김수현 기자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0.29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한국도로공사는 JTBC 뉴스룸이 지난 28일 보도한 '가로등 사업'을 이강래 사장의 가족회사가 사실상 독점한다는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29일 도로공사는 취임사로 스마트 고속도로를 강조하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가로등과 터널등을 전면 교체한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취임시 강조한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 사업은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사업을 지칭한 것으로, LED 조명 교체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LED 조명 교체 사업 또한 박근혜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2013년)의 일환으로 터널 및 가로등의 효율성 향상과 고속도로 주행 안정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4년 12월에 터널조명등 교체 시범사업 계획과 2017년 3월 가로등 교체 시범사업 계획에 의거 진행해 오던 사업으로써 이강래 사장 취임(2017.11.30.)과는 무관한다고 전했다.

"이강래 사장 동생이 인스코비를 운영하고 가로등 사업의 핵심칩을 개발해 도로공사에 80% 이상을 납품하고 있으며, 도로공사가 규정(KS규격)을 제시하고, 구조적으로 다른 업체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폐쇄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등기구 모뎀(제어기)의 '조명 제어시스템 지침서'는 KS규격으로 이강래 사장 취임 이전인 2015년도에 제정됐으며, 취임 이후 개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LED 조명 교체 사업은 공개입찰을 통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과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어 등기구, 모뎀, PLC칩 등을 포함한 모든 부품은 ESCO업체에서 전적으로 조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은 조명등기구 업체를 선정하고 등기구 업체는 모뎀(제어기)업체를 선정하며 모뎀(제어기)업체는 PLC칩을 선정하는 구조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이 등기구 및 부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은 도로공사에서는 알 수 없는 구조이며, 해당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취재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모뎀(제어기)를 만드는 업체는 총 5개 업체가 있으며, 해당 모뎀(제어기)업체에 KS규격의 PLC칩을 공급하는 업체는 총 4개 업체로 독점공급이 아니며, 모뎀에 어떤 업체의 PLC칩을 사용하는지는 전적으로 시장논리에 따라 모뎀제조업체가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LED조명등기구 교체 사업은 2014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강래 사장이 취임하기 전에 마무리 된 2017년 인스코비 시장점유율은 92%였으나, 취임 후인 2018년은 73%로 2017년 대비 19%p 하락했고, 인스코비와 모뎀(제어기)업체인 A사와는 사적관계이며, 도로공사 어느 누구도 해당 부품을 권유하거나 지침을 준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강래 사장은 그 사실을 몰랐으나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었다고 지적"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이강래 사장은 동생과 인스코비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인스코비에서 생산된 칩이 가로등 제어시스템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됐고, 이강래 사장 배우자가 보유한 인스바이오팜은 바이오관련 회사로서 가로등 전기사업과는 무관하며, 인스바이오팜 주식은 4만주, 액면가 500원인 2천만원으로 법적 허용범위에 해당돼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보아 처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해충돌 문제는 이번 보도 이전에는 검토된 바가 없으나, JTBC 보도 이후 법률 자문결과 이해충돌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음을 알렸다.

한편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가로등 사업, 가족회사가 사실상 독점' 외 2건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 왜곡에 의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보도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해당 방송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