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나경원 딸 특혜 의혹...문체부가 SOK 감사할 것"
이낙연 "나경원 딸 특혜 의혹...문체부가 SOK 감사할 것"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19.10.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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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화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 특혜 의혹이 불거진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SOK가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청산 후 발생한 잉여금을 불법적으로 서울 논현동 사옥 매입자금에 썼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잉여금은) 국고에 귀속하게 돼 있지만 유사 목적을 가진 법인에 증여할 수 있는 걸로 안다"며 "SOK의 증여 자체가 법적인 하자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발달장애인체육 진흥 목적에 합당하게 쓰였는지 점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 딸 김 모씨가 문체부 장관 승인 없이 SOK 당연직 이사로 3년 넘게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관에 따르면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야 임원이 되는데, 문체부에 따르면 (김 모씨가) 승인 없이 임원이 됐다고 한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문체부의 감독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사를 승인 없이 지명한 일, 예산이 과연 발달장애인체육 진흥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쓰였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가 나 원내대표를 고소·고발했지만 검찰 수사에 진척이 없다는 지적을 두고는 "검찰이 수사와 관련해 어떤 사건은 신속하게, 요란스러울 만큼 조사가 이뤄지는데 어떤 사건은 감감무소식이라는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거로 안다"며 "그런 문제 제기가 되지 않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주길 바란다. 왜 그런 불균형이 문제가 됐는지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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