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균 기자]배추값이 초가을 연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 감소에 평년보다 배 가까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배추 1포기의 소매가는 이달 25일 기준으로 5천680원, 1년 전보다는 60%, 평년보다는 93%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포기당 2천5백 원~3천 원 정도 오르는 것이다.
배춧값이 뛴 건 기상 악화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3개의 태풍이 9월에 배추 산지를 연이어 강타하면서 작황이 부진했다.
여기에 재배 면적도 평년보다 17% 감소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0만 톤 수준으로 평년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무도 생산량이 평년보다 18% 감소해, 무 1개당 2천 원 내외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추와 마늘 등 양념류의 가격 안정에도 불구하고, 4인 가구 총 김장비용은 20포기 기준 30만 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10% 오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초까지 7천 톤의 배추를 저장한 뒤,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이 집중되는 11월 중하순부터 농협 계약재배 물량 4만 4천 톤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년보다 20% 늘린다.
무도 비축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각종 할인행사와 직거래 장터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품목별 수급, 가격 동향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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