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이통사 '꼼수'…LG유플러스, 소비자피해 1위
다시 고개드는 이통사 '꼼수'…LG유플러스, 소비자피해 1위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19.10.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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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최근 3년간 3000건 넘게 발생하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피해 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LG유플러스(U+)는 최대 225%가 넘는 피해 증가율을 보여 '소비자불만 1위 이동통신사업자'에 올랐다.

◇이동전화, 소비자피해 2위…계약불이행 42.3% 빈발

소비자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총 3396건 접수돼 서비스 분야 피해 다발 품목 2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피해유형별로는 김씨의 사례처럼 구두 약정과 실제 내용이 다르거나 약정한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계약 불이행'이 무려 4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청약철회 거부(15.4%)와 주요내용 설명·고지 미흡(11.5%)이 뒤따랐다.

시계열로 살펴보면 고객의 청약철회 요청을 거부하는 경우가 2016년 대비 83.9% 급증했다. '이용조건 변경·이용제한'도 3년간 12.2% 증가했으며 '계약 불이행'은 9.8%, '주요내용 설명·고지 미흡'은 1.6% 늘었다.

다만 부정가입방지시스템, 본인 확인 강화 등 사전 피해예방을 위한 절차가 도입된 덕에 부당가입, 가입 지연·누락은 각각 47.4%, 57.6%씩 줄어들었다. 통화 품질 불량도 50.5% 감소했다.

 

 

 

이동통신 3사별 피해구제 접수 건수(한국소비자원 제공)

 

 


◇LG유플러스, 소비자피해 최대…해지단계 민원은 KT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소비자피해를 유발한 이동통신사업자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LG유플러스의 2015년 대비 2018년 소비자피해는 평균 6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년간의 유형별 피해 증감률에서 가입단계와 이용단계에서 각각 94.9%, 60.8%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입·이용·해지 3가지 유형 중 2가지에서 1위를 차지한 셈.

LG유플러스의 세부 피해유형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이용요금 과다 청구'가 2015년 대비 225% 증가해 가장 높았다. 주요내용을 제대로 설명·고지하지 않은 경우도 193.8% 많아졌으며, 청약철회를 거부한 경우도 3년 전보다 100% 늘었다.

가입자 100만명당 피해구제 신청건수도 LG유플러스는 최근 3년간 39.6% 증가했다. 반면 다른 이동통신사업자인 KT와 SKT는 같은 기간 각각 17.1%, 30.6% 감소했다.

KT와 SKT의 전체 소비자피해는 줄었지만, '해지단계' 소비자피해는 나란히 증가했다. '청약철회'의 경우 KT는 2015년보다 무려 152.4% 높아졌고 SKT는 86.7% 뛰었다.

KT는 해지단계 소비자피해 부문에서 LG유플러스의 2배가 넘는 86%의 증가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 청약철회 외에도 '위약금 부당 청구'는 30.8%, '해지 지연·누락'은 11.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에 Δ판매점·대리점 관리감독 강화 Δ청약철회 관련 피해시 적극 처리 Δ피해구제 합의율 제고 등 자율개선 노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계약내용 설명·고지 미흡, 계약 불이행, 청약철회 거부 등 주요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통신 3사의 소비자피해 유형별 증감률(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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