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3분기 국내 경제가 소비와 투자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0%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이전 분기보다 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간소비가 0.1% 증가하는 데 그쳤고, 2분기 성장률을 이끌었던 정부 소비도 전 분기보다 1%포인트 크게 줄었다.

건설투자는 5.2%나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0.5%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지만, 기저효과가 커 전체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재정 여력 부족으로 0.2%에 머물렀고, 민간 기여도는 상승 전환했지만 역시 0.2% 그쳤다.

이로써 하반기 평균 성장률이 0.6%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연 성장률 2% 달성도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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