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발원지 ‘제1회 어등산 의병 포럼’ 성료
의병의 발원지 ‘제1회 어등산 의병 포럼’ 성료
  • 손윤숙 기자
    손윤숙 기자
  • 승인 2019.10.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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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 양응정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조선의병과 광산비전 그리고 광주 정신
송천 양응정 선생탄생 500주년 기념 제 1회 어등산의병 포럼 개최
송천 양응정 선생탄생 500주년 기념 제 1회 어등산의병 포럼 개최

 

[광주광역시 손윤숙기자] ()삼세구정려충효정신문화선양회(회장 이정재), 한국동아시아연구소(소장 최관)가 주관한 광산의병과 광산비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의병의 발원지 1회 어등산 의병 포럼이 광산구 선운동 이야기꽃도서관너른마루에서 펼쳐졌다. 포럼은 광산구청, 성균관원로회의, ()광복회광주전남연합지부, 광주3.15의거 및 4.19혁명단체총연합회, 동양문헌학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어등산 의병 포럼은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닥쳐올 국난에 대한 해법으로 의병 선각자 송천 양응정 선생의 철학과 정신을 조명하고 탄신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양응정 선생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말의병을 추모하며 광주학생독립운동과 3·15 4·19,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송천 양응정 선생의 의병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의병의 발원지가 어등산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포럼은 이현선 광산문화원장이 조선의병과 광산비전을,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가 의병 선각자 송천 양응정과 임란의병을, 이연전 광주시의회 사무처장이 조선의병 발원과 광주정신을 발제했다.

광산구에 위치한 어등산은 한말의병의 최대 최후의 전적지이며 뛰어난 의병들이 많이 배출됐다. 이때 광주의 호남의병은 1907년부터 1909년까지 1313회의 전투로 500여명이 전사하고 3,000여명이 체포됐다. 전국의 항일의병을 결사항전으로 주도한 것이다.

이처럼 어등산은 한말 의병의 마지막 보루이자 왜의 군경이 지목한 8대 의병장 가운데 5인의 의병장과 200여명의 의병들이 전사한 최대 격전지이다. 의병들이 어등산을 주요 근거지를 삼은 이유는 장성, 함평, 나주, 광주 등의 경계에 있으며 평야지대인 주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황룡강이 휘돌아 시야가 멀리까지 보이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악랄한 추격을 피할 수 있었다.

의병의 시초는 지난 1555년 을묘왜변이 발발하고 의병 선각자 송천 양응정의 출장권유로 영암 양달사가 조선 최초 의병이자 최초 승전을 기록했다. 양응정의 남북제승대책을 계승 발전시켜 율곡 이이는 왜란을 대비하고자 10만양병설을 주장했다.

토론은 김덕진 광주대 교수, 이연 전 광주광역시의회 사무처장이 질문하고 박준수 광주매일신문 주필, 박현석 광산구의회 의원, 최관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이현선 광산문화원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포럼에 참가한 약 100여명의 시민들 가운데 질문도 있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이연 전 광주광역시의회 사무처장은 불의에 저항하고 공동체 정신을 대표하는 광주정신은 5.18로부터 나왔다고 하는데 40년 밖에 되지 않은 시간에 어떻게 위대한 광주정신이 나오겠는가? 광주정신은 이렇게 500년의 기나긴 역사로부터 나왔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참가한 시민 가운데 빛가온 운동본부’(회장 조도현) 회장은 시민들에게 나눠준 자료는 무거운 숙제가 될 것이다. 자료에는 의병의 선각자 송천 양응정과 조선의병 발원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호남의병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기술돼있다. 다소 딱딱한 역사이지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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