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김주영 전 유미소향 대표...대표이사직 승소 판결 내려"
대법원 “김주영 전 유미소향 대표...대표이사직 승소 판결 내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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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 먹튀 "투자명분 앞세우고 핵심 기술만 빼돌린 후 껍데기 남기고 사라져"

[정성남 기자]투자 명분으로 핵심 기술만 빼돌리고 껍데기만 남긴 채 사라지는 중국 자본의 '먹튀'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가운데 거대한 악덕 중국 자본의 무차별적인 해외기업 M&A(기업 인수·합병) 사냥에 당한 기업들이 많다.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어렵게 일궈낸 회사는 "중국 거대 자본의 한국 우량 강소기업에 대한 사기성 '기업사냥'에 당하고,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전 유미소향 김주영 대표가 지난 9월 26일 대법원에서 ‘해임사실무효’라는 승소 판결을 받아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젊음을 바쳐 일궈왔던 회사와 300개 가맹점을 하루아침에 중국의 거대자본에게 사실상 강탈당했다"며 "나는 너무 억울하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K-Beauty를 이끄는 강소기업의 선두주자였던 김주영 대표는 2016년 중국의 유미도란 유통·판매 회사와 합작회사 유미소향을 한국에 설립하고 이듬해 중국에 100%자회사 유미소향 과기유한공사를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설립했다.

㈜유미소향의 전신은 S소향이란 브랜드로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반영구화장 합법화 추진을 국제무대에서 김윤진 원장과 함께 대한민국의 우수한 반영구화장 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표준화 시킨 1세대 사업가이기도 하다. 

 2017년 '사드'라는 거대한 태풍 속에서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뷰티 분야로 2년 만에 오프라인 가맹점을 300개를 만들고, 100개가 넘는 제품과 장비를 개발 해내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김 대표는 "제가 직접 발로 뛰면서 한 분야에서 17년간 꾸준히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이뤄낸 결과물 이었다"며 "중국의 후미진 지방도시까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K-BEAUTY를 알리려 힘쓴 결과였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폭 넓은 사업을 하기위해 중국의 거대자본 회사인 유미도그룹과 계약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넥스트아이 차이나는 유미소향(S소향이 유미도그룹과 합작해 세운 뷰티회사)의 회계와 재무를 장악해 들어갔다고 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김 대표가 회계와 실적에 대한 자료를 파트너인 중국투자자 천광 측에 요청했지만 이들은 제공하지 않고 묵살했다고 한다. 또한, 정당한 이유나 계약서도 없이 넥스트아이 차이나가 유미소향의 매출을 통한 이익금 70억원 중 20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를 회복하고자 관할 법원인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청에 가압류를 신청했고, 결과는 법원이 김 대표의 신청을 받아들여 넥스트아이에 대한 채권은 2018년 4월 가압류됐다. 

한편 중국인 파트너는 한국에서 가압류가 진행되자, 유미도그룹의 대표이사 겸 넥스트아이의 대표인 천광은 그 즉시 주총을 소집해 불법으로 김주영 대표를 합작회사 유미소향 대표이사직에서 해임 시켰다. 또한 중국에 위치한 100%자회사 유미소향과기유한공사 대표이사직에서도 해임시켜 버린 뒤, 자신들의 범죄사실과 매출을 누락시켜 은닉하기 위해 불법을 감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에 위치한 100%자회사는 그 당시 누적 가맹점 수가 300개가 넘었고, 매출은 100억이 넘었다. 중국 파트너는 고의적으로 한국본사로 100%자회사 매출을 입금시키지 않았고, 결국 멀쩡한 한국본사를 마이너스 회사로 만들고, 그 명분으로 단독대표 권한을 남용해 한국본사 사업부를 없애버렸고 결국 철거까지 해 버렸다. 

그로인해 회사는 한순간에 공중분해 되었고 현재 유미소향이란 회사는 사업자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프랜차이즈 본사의 실체는 없는 상황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공동대표 체제에서 독립대표로 변신한 천광 대표는 대표이사의 직위를 이용해 김주영 대표에 대해 온갖 모함과 인심공격을 가해 김 대표가 결국 회사를 떠나게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김 대표는 자신의 억울함을 금감원, 증권거래소, 국회의사당, 넥스트아이 본사 앞 등에서 1인 시위와 공동시위를 통해 호소해왔다. 그러나 김 대표가 유미소향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됐다는 이유로 소송권한을 잃은 김 대표는 억울한 마음에 소송 권한을 위한 가처분까지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어렵게 일궈낸 회사는 국제무대에서 K-BEAUTY를 이끄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었고, 그로인해 중국인 파트너를 만나게 된 김주영 대표 하지만 그 결과는 참으로 억울하고 비참했다.

이번 소송을 통해 승소한 유미소향 회사의 전신인 S소향을 창업한 김주영 대표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해외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국위선양이고 애국이라 생각 한다” 이번 소송을 통해 “외국 사업시 리스크가 되는 사법공조의 한계와 문제발생시 리스크 또한 한국회사의 몫 이라는 걸 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아직 소송이 다 끝나지 않았고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너무나 아쉬운 현실은, 이번 유미소향의 소송을 통해 국제무대에 서게 될 선·후배들과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뷰티 회사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 이라고 희망했다.

김 대표는 또, 앞으로 “이런 경험과 노하를 바탕으로 다시 꾸준히 준비해, 각 사업부의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이번만큼은 조심스럽고 완벽하게 준비해 좋은 인연들을 만나, 다시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뷰티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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