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전국 기름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고, 하락 폭도 커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기준으로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4원 내린 ℓ당 1천541.3원이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시점부터 6주 연속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지난주에 전주보다 0.5원 내린 데 이어 이번 주에는 1.4원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유류세 환원분 반영이 마무리되고, 사우디아라비아 피격에 따른 공급 문제도 신속히 안정화하면서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9원 내린 ℓ당 1천388.5원이었고,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0.4원 내린 ℓ당 783.5원이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종료로 인한 영향에서 이제 벗어났다"며 "당분간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피격, 터키의 시리아 공습,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전주보다 상승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9원 상승한 59.4달러를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석유수요를 하향 전망하는 등 국제유가 상승 폭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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