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강물처럼!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 전통음악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맑은 강물처럼!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 전통음악 공연의 진수를 보여줬다.
  •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
  • 승인 2019.10.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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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에서 공연을 주최한 제자 박정철이 정철호 명인을 모시고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에서 공연을 주최한 제자 박정철이 정철호 명인을 모시고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모동신 기자] 전통음악 공연의 진수를 맛볼 수 명인들의 무대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밤을 전통의 향연으로 수놓았다.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으로 열린 ‘맑은 강물처럼 맑은 인생처럼 맑은 예술처럼’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헌정공연을 올린 국가무형문화제재 제5호 판소리고법 박정철 전수교육조교는 인사말을 통해 “공연 ‘청강’은 근 100년 동안 전통음악을 꿋꿋이 계승발전 시켜 오신 정철호 명인의 작품을 주로 구성하여 예인의 진한 향수를 맛볼 수 있는 세기의 공연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공연은 정철호 작곡의 신민요와 박정철 작창의 판소리, 채향순 안무의 겨레의 꽃 무궁화 등 소리와 무용이 12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며 맑은 강물처럼 큰 울림과 감동을 안긴 공연이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이 열리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이 열리고 있다.

이날 공연을 헌정 받은 주인공인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핀소리고법 보유자 정철호 명인은 “스승 없는 제자가 어디에 있으랴!” 라며 “청강은 임방울 판소리의 살아있는 마지막 계승자로서 위대한 임방울류 판소리가 정철호를 통해 제자들에게 전수되고, 다시 그 제자에게, 또 제자들에게 이어지기를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소원한다.”고 전했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국회의원은 “일제 강점기, 판소리로 민족예술의 긍지를 지켜온 천하명창 임방울 선생님의 판소릴유파를 보전하기 위해 애쓰신 청강 정철호 선생님은 국내외의 많은 공연활동과 후진양성을 통해 스승의 소리 맥과 정신을 이어 오셨다”며 “이제 정철호 선생님의 삶과 소리가 제자들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승되고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정재숙 문화제청장은 “창강 선생님은 맑고 큰 물줄기를 이루셨으며, 많은 제자들이 이 물결에 동참하고 있어 든든한 마음이 든다.”면서 우리 전통음악이 지속되는 한 ‘청강’ 이라는 이름은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음악계에 많은 기여를 하실 것을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회 이근식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국악은 우리 인성을 키우는 토종 자원중의 으뜸이라 생각한다.”며 ”이 뜻깊은 헌정공연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에 보약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에 참석한 정철호 명인 부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에 참석한 정철호 명인 부부

이날 공연은 청강 정철호 명인을 비롯해 문화계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헌정공연은 이생강 대금 명인, 무용가 채향순 교수, 헌정공연을 주최한 부창부수 박정철·양은희를 비롯해 여러 명인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깊어가는 가을밤을 전통의 향연으로 수놓은 보기 드문 전통음악 공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한편 청강 정철호(93) 명인은 1940년 임방울 선생 문하 판<소리 적벽가, 수궁가, 춘향가> 사사받은 것으로 시작해서 1945년 민속음악으로 <아쟁산조> 창시, 발표 및 보급, 1948년 김재선 선생문하 판소리 <고법> 사사, 1963년 한갑득 선생 문하 <거문고> 사사 등 79년 동안 우리 소리 보급 및 후진양성에 힘써오고 있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사) 판소리고법 청강예술보존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 사진) 소리 양은희 제자일동이 연주하는 합북.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정철호 명인 헌정공연' 사진) 소리 양은희 제자일동이 연주하는 합북.

이날 헌정공연을 주최한 명인의 제자 박정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전수교육조교로 1991년 국악예술고등학교 졸업, 199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2008년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받았다.

‘부창부수’공연을 함께 올린 박정철 부인 양은희 선생은 200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조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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