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디자인 테마 산업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14일 ㈜한샘, ㈜한샘개발과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모리에는 경기도와 포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한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공영개발 방식에서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고모리에는 포천시가 20%, 한샘개발이 8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한샘개발이 개발 사업비의 100%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업비는 1천400억원이며 내년 9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하면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모리에는 포천과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시간을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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