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14일 오전 이틀 만에 또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정 교수의 중단 요청으로 조서 열람 없이 조사가 종료됐고, 검찰은 추가 소환을 통보했다.
정 교수는 조사 도중 조 장관의 사의 발표 소식을 듣고 조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조서도 읽지 않고 귀가한 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과 자산관리인이 전해줬다는 노트북의 행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조사에서 정 교수는 관련 의혹들을 부인하고, 노트북을 돌려받은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당초 검찰은 오늘 조사 등을 토대로 이번 주 안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교수가 급하게 조사 중단을 요청해 정해졌던 조사를 하지 못한 데다가, 조서도 읽지 않고 귀가해 추가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된 첫 재판 절차가 열리는 만큼 검찰은 그 전에 정 교수를 다시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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