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봉사와 나눔의 미덕을 숨기려하는 선조들의 말이 떠 오른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21세기에는 '알게 하라' 그래야 사람이 모여 크고 많게 나눔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 보건복지부 공무원 정승문 주무관과의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봉사’ 몸으로 실천하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닌데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정 주문관은 “저는 엄마가 건강이 안 좋으셔서 어릴 때 다른 사람들로 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일찍 엄마 손을 떠나 외가댁에서 자라기도 했고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청소년기에부터 할 수 있는 봉사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주문관은 "이렇게 봉사를 하다 보니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되어 있었고 또, 제가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에 근무 하면서 봉사하다보니 뜻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진 것이 복지부공무원들로 구성된 헤아림 봉사단이라면서 혼자가 아닌 동료와 함께하다보니 이제는 회원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봉사 활동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는지요.
이에 대해 정 주무관은 "쉬는 날에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저희 헤아림봉사단은 서로 시간을 맞춰서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봉사를 하다 지금은 고정으로 서대문구 노인시설과 연계해서 봉사를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운동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후원에서부터 재능기부 서비스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를 하면서 꼭 이것은 하고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본 것은 있는지요?
정 주무관은 "네, 하다 보니 우리나라에 사각지대가 있다면서 부모는 살아계시지만 도움받을 수 없이 떨어져 각각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있었고 소방서근무 중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 그리고 지난 탈북민들의 아사사건처럼 보이지 않은 사각 법망에서 벗어난 우리 청소년과 새터민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쪽으로도 찾아나서는 봉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정 주문관은 "저희가 앞으로 회원이 늘어나 식구가 많아지면 전문성이 있는 봉사로 팀을 나눠서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즉 우리나라에 중독환자가 많거든요 게임중독에서부터 술 중독 담배중독 마약 중독 뿐만이 아닌 중독이 되어가는 추세라서 전문성을 가진 봉사요원들이 팀을 짜서 부분별로 나누어 봉사 한다면 더욱더 효과 있는 봉사활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계획을 말해 주었다.
이날 대담을 나눈 정승문 주무관의 어릴적 기억은 "우리엄마는 아픈 사람, 정신이 온전치 않은 사람으로써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라난 청소년기를 슬기롭게 봉사라는 이름으로 승화시켜 당당하게 복지부공무원으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정승문 주무관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소록도에서 근무를 시작해 지금은 서울로 올라와 근무중에 있으면서 몸과 마음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복지속에 복지를 하는 참복지인 복지부의 자랑 헤아림봉사단에서 주축이 되어 일하는 참봉사인이다.
인터뷰를 나누며 그의 명함을 받은 순간 복지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우리는 얼마나 누구를 포용할 수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문구 앞에 순간 멈칫해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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