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 발화 위험이 커지자 대규모 강제 단전 조치가 내려졌다.
'악마의 바람'이라 불리는 고온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또 전력선이 쓰러져 불이 날까 봐 전력 회사가 전력 공급을 아예 차단하고 나선 것.
이같이 이번 주 고온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산불 비상'이 걸렸다.
내륙 산간 지역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전역에 최고 단계인 '산불 적색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캘리포니아 전력 회사들은 일제히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강제 단전 조치에 들어갔다.
북부 나파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등 30개 카운티와 남부 LA·샌버너디노·오렌지 카운티 등의 일부 지역에 현지시간 10일과 11일, 전력 공급이 차단된다.
상점은 문을 닫고, 주민들은 비상식량을 확보하거나 손전등, 배터리, 기름을 사두면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산불로 85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북부 산불이 전력선에서 발화했다는 책임을 물어 전력회사가 13조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렇다고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강제 단전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2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강제 단전은 지역에 따라 이틀, 혹은 최장 일주일간 지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