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문화재청의 궁궐 복원 예산 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간사 이동섭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 7일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궁궐 복원에 사용된 예산이 수천억 원이라며, 복원 공사 이후 관리 실태 보고가 전무함을 지적, 후속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경복궁을 포함, 4대궁과 종묘 복원에 투입된 예산은 약 248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후속 점검과 잘못된 복원에 대한 반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화재는 자연스럽게 퇴락을 겪는다면서 쉽지는 않으나 살아온 모습 그대로 긴 세월을 더 살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화재 정책의 출발점이 이유”라며 “그래서 문화재 수리현장은 우리가 더 눈여겨볼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점검 단계에서는 전문성 있는 시민단체를 반드시 참여시켜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민의 혈세로 지원되는 이런 문화재 복원 사업이 엉터리 예산 낭비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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