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그려 낸 한국 현대무용, '검은 돌: 모래의 기억' 브라질 무대 오르다
국악으로 그려 낸 한국 현대무용, '검은 돌: 모래의 기억' 브라질 무대 오르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10.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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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4~5.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 ‘검은 돌: 모래의 기억’ 개최
- 우연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춤, 국악기로 그려내는 새로운 소리
- 한국-브라질 양국간 문화공감대형성 장기적으로 문화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신성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브라질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무용단, 한국국제문화교류 진흥원, 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함께 10월 4일(금)과 5일(토),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공연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안무와 함께 전통 국악으로 연주되는 새로운 춤곡을 결합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매년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안성수 예술감독의 2019년 신작으로, 안무가 안성수 특유의 탐미주의가 발현되는 작품이다. 안성수 예술감독은 “우리나라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람이고, 바로 그 사람의 춤과 음악이 무엇보다 아름답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몸의 언어와 음악 사이의 합일점을 찾아간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속 모래의 비유는 결국 사람이다. 단단한 돌이 한줌 모래로 흩어지기까지 숱한 우연이 그 시간을 채우는 것처럼, 우연은 우리의 시간 위에 흔적을 남긴다. 시간에 새겨진 우연을 통해, 우리 각자의 존재는 고유함을 갖게 된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의 음악 역시 주목할 점이다. 2017년 <제전악-장미의 잔상>에서부터 안성수 예술감독과 작업해 온 작곡가 라예송이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의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매번 음악과의 호흡을 중시해 온 안성수 예술감독답게, 이번 신작 또한 음악과의 교감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번 작품에서는 국악기를 베이스로 한 새로운 춤곡을 통해, 움직임의 본질과 감각적으로 마주한다. 

라예송 음악감독은 “모래가 처음에 무엇이었는지,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 없지만 모래 안에는 그 모든 것이 남아 있다. 작품을 보면서 모래가 느껴진다면 ‘저게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한류 국가로서 케이팝(K-pop),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순수예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2018년에는 한국 전통음악에 맞춘 현대무용공연인 ‘낙:타(Nak:Ta, 落打)’와 ‘속도’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과 브라질이 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서로 깊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문체부는 앞으로 브라질 국민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현대무용을 소개하고, 장기적으로 문화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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