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CEO칼럼: [9]세렌디피티 (Serendipity)
신근영의 CEO칼럼: [9]세렌디피티 (Serendipity)
  •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 승인 2019.10.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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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구글 성공의 제1의 요인은 행운이다”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린이 얘기하는 행운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듯 별안간 성공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2013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뽑힌 “Get Lucky”(행운을 잡는 8가지 기술)의 저자인 소어 뮬러와 레인베커는 이러한 행운에 대하여 재 정의를 했습니다. 

그들이 재정의한 행운은 “가만히 있어도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움직이고 노력해야 찾아오는 그런 행운”을 의미하며 그러한 행운을 뜻하는 신조어가 ‘세렌디피티’라고 합니다.

즉, 구글이 성공한 것도 Lucky가 아닌 Serendipity라는 것이죠. 

또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3M의 세계적인 히트 상품인 “포스트 잇”은 스펜스 실버라는 젊은 화학자가 접착제를 만들다가 초기 접착력은 강하지만 박리력이 약해 쉽게 떨어지는 접착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이 접착제로 메모지를 만들려는 시도를 했었고 이 메모지는 처음에는 모두에게서 “쓸모 없다”고 외면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비관하지 않고 4년이나 이 잘 떨어지는 접착제 세미나를 계속합니다.

그리고 4년 후 3M의 연구원의 눈에 띄어 제품화되고 연 매출 10억 달러의 세계적인 베스트샐러 상품이 됩니다. 

무려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텨내면서 노력을 했기에 잡을 수 있는 행운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례 외에도 ‘Get Lucky’라는 책에는 다양한 기업과 조직이 ‘세렌디피티’의 행운을 얻기 위하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업체를 잘 키워 재벌로 성공한 사람이나 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번 사람, 또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운동선수로 자리잡은 사람들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거나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 하늘에서 감 떨어지듯 쉽게 그 자리에 올랐거나 성공했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에는 그만한 노력과 고난의 시간이 흘러야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는 차고도 넘칩니다.  

우리는 한때 백서 몇 장 가지고 ICO를 통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큰 돈을 모은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몇년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된 성공 모델을 보여주며 제대로 구현되며 상용화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모은 커다란 자금은 Lucky에 불과 할 뿐, Serendipity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손쉽게 자금을 모아주는 ICO나 IEO는 사라졌습니다.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고 노력해야 찾아오는 그런 행운 'Serendipity'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소개 

신근영 

[전] 글로핀 대표

[현]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현] 기프트랜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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