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열의[단상]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
황상열의[단상]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
  • 황상열 작가
    황상열 작가
  • 승인 2019.10.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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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

작가가 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15년 여름이었다. 인생이 힘들거나 어려운 후배들에게 내가 겪었던 아픔과 경험을 들려주고 싶었다. 내 인생 처음으로 절실하게 직장과 육아등을 제외하고 원고 집필에 몰두했다. 그렇게 두달을 꼬박 투자하여 초고를 완성하여 우여곡절 끝에 계약하여 나온 책이 <모멘텀>이다.

첫 책을 내고나서 인생이 확 바뀔 줄 알았다. 작가라는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했지만, 그다지 수입은 없었고 인생의 변화도 크지 않았다. 그냥 한 권의 책을 낸 것으로 만족하고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으려 했다. 다시 내 직장일에 열심히 몰두하려 했으나, 글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이 힘들었다. 다시 책을 내라는 하늘의 계시였을까? 그 찰나에 글쓰기 선생님이신 이은대 작가를 만나고 수업을 들으며 동기부여를 받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미친 듯이 원고를 작성하고 완성한 책이 <미친 실패력>이다. 이 책을 출간하고 나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동기부여 강연도 해보고, 저자 특강도 많이 했다. 사람들이 작가님이라고 불러 줄 때는 기분이 좋았다. 그 뒤로 정말 작가라는 호칭에 걸맞도록 부족하지만 꾸준하게 글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에세이 장르에 도전하여 출간한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과 <나는 아직도 서툰 아재다> 및 <괜찮아! 힘들땐 울어도 돼>, 그동안 직장에서 했던 업무를 바탕으로 집필했던<땅 묵히지 마라>, 책을 읽고 썼던 리뷰를 모아서 냈던 <독한 소감> 등을 3년 내 출간했다.

사실 다작을 했지만 <미친 실패력>을 제외하고 크게 히트한 책은 없다. 그래도 읽고 좋게 평가를 해주신 독자들이 있어 행복했다. 횟수로 5년째 만 4년동안 그래도 나름대로 쉬지않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앞으로는 나를 위한 글도 좋지만 더 대중적으로 독자가 원하고 읽기 쉬운 책을 쓰기 위해 천천히 새로운 원고를 준비하고 있다.글을 쓰면 쓸수록 어렵지만 10년 뒤에도 작가라는 이름으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계속 쓸 생각이다.

책 한권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사라지는 작가들도 많이 봤다. 천천히 가더라도 시간을 들여서 조금 더 치열하고 절실하게 글을 써보려고 한다. 하루하루 그렇게 쓴 글들이 모이면 언젠가 또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나는 부족한 글을 쓰고 있다. 내가 가고자 가는 길이 분명하기 때문에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해본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지금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하다면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자. 여러분의 경쟁자가 앞서간다고 부러워하지도 말자. 자기만의 묵묵한 걸음으로 가면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다.

“잠깐 반짝이는 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어둡더라도 끝까지 환히 비추는 별이 더 멋지다.”

▶황상열 작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서툰 아재이자 직장인이다. 저서로 <모멘텀(MOME독서와 MTUM)>, <미친 실패력>,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 <독한 소감>, <나는 아직도 서툰 아재다>, <땅 묵히지 마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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