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미세먼지 예보관’인력확충 필요...예보 시스템 확충해야
설훈 의원,‘미세먼지 예보관’인력확충 필요...예보 시스템 확충해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10.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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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 8명의 미세먼지 예보관이 2인 1조로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는 실정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은 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전국 시·군·구 단위의 미세먼지 예보를 실현시키기 위해 미세먼지 예보관 인력 증원을 요구할 예정이다. 

미세먼지를 예보하는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는 현재 8명의 미세먼지 예보관이 2인 1조로 하루 12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기상예보를 맡은 기상청 예보관 수(약 152명)의 5.2% 수준에 불과하다.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크게 증가된 것에 비해 미세먼지를 예측하고 정보를 생산하는 인력과 시스템은 터무니 없이 부족하고 열악한 실정이다.

단 두명의 미세먼지 예보관이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국의 미세먼지 등급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예보관 두 명이 해야 할 업무가 지나치게 많아, 정작 미세먼지에 대한 분석을 하는 시간은 하루 두세 시간 남짓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예보에 앞서 미세먼지 등급에 대한 두 예보관의 의견이 갈릴 경우, 한쪽으로 논의의 무게를 실어줄 인력조차 없는 열악한 상황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세먼지 예보관은 그 누구도 가고 싶지 않은‘기피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설훈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예보관의 근속년수는 2~3년이다. 

애초에 파견직이기 때문에 순환 근무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과중한 업무환경 탓에 대부분 예보관들은 2~3년 근무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이 발생하면서 전문성 있는 예보관을 육성하기 힘든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피해로 인해 국민들은 권역별이 아닌 시·군·구 단위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 대응이 시급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예보와 전국 지역별 세분화된 예보를 위한 미세먼지 예보관 인력 증원이 불가피한 것이다.

설훈 의원은“국가재난 상황으로 선포할 만큼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피해는 지자체를 넘어 정부차원에서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총 8명의 미세먼지 예보관이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전국 광역시·도의 미세먼지 예보를 모두 담당하고 있는 열악한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예보관 인력확충은 물론 전국 시·군·구 단위의 예보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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