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2년만에 비트렉스와 제휴 중단…'클레이 마켓' 생기나?
업비트, 2년만에 비트렉스와 제휴 중단…'클레이 마켓' 생기나?
  • Seo Hae
  • 승인 2019.09.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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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

국내 1위 암호화폐(코인)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해외 거래사이트 비트렉스와의 제휴 중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유는 해외 거래사이트에 수수료를 주고 거래서비스를 연동하지 않아도 이미 국내에서 충분한 거래량이 나온다고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르면 10월 중 코인 거래서비스를 전면 개편, 비트렉스와의 제휴를 종료하고 새로운 거래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더 좋은 서비스와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오픈한 업비트는 서비스 초반, 인지도 확보를 위해 해외 대형 거래사이트 비트렉스와 손을 잡고 거래서비스를 함께 운영해왔다. 한화로 코인을 사고파는 원화마켓을 제외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으로 거래하는 코인간 거래의 경우 비트렉스의 시스템을 활용하고 대신 수수료를 내왔다. 관련업계에선 업비트가 비트렉스에 연간 수백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업비트가 월 수백억원(업계추정)의 수수료 매출을 확보하며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데다, 코인 거래 대부분이 비트렉스 없이도 운영되는 원화마켓에서 이뤄지는 탓에 굳이 해외업체에 수수료를 내야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관계사 카카오가 자회사(그라운드X)를 통해 발행한 코인 '클레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타깃용 거래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클레이로 다른 암호화폐를 사고팔아 일종의 기축통화 지위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인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라운드X와 업비트 모두 해외 시장을 목표로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주식 역할을 하는 클레이를 기반으로 거래상품을 만들어 이더리움와 같은 지위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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