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열 작가의 아름다운 소통 ‘너랑나랑’전과 함께 하는 ARTTY
한부열 작가의 아름다운 소통 ‘너랑나랑’전과 함께 하는 ARTTY
  • 김현희
    김현희
  • 승인 2019.09.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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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대학교 치과 병원에 위치한 치유 갤러리에서 한부열 작가의 아름다운 소통 ‘너랑 나랑’ 전이 진행된다.

한부열 작가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어 언어적 소통이 어렵지만 어린 시절부터 신문지와 30㎝자와 펜을 이용해 끝없이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을 스스로 표현해 왔다. 오랜 시간 숙련으로 한부열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었고, 현재는 22여회 개인전과 해외전시, 주요 대회의 입상 등으로 중견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의 구강 건강 증진을 통한 행복한 삶 실현을 목표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으로, 한부열 작가도 이용하는 치과 병원이다. 이번 전시는 한부열 작가를 치료하던 장주혜 교수의 추천으로 이루어진 초청전시이다.

어린 시절부터 큰 병원을 많이 다녔던 한부열 작가의 어머니 임경신 씨는 “삭막한 병원 속 아름다운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는데, 서울대학교 병원 개원기념일에 맞추어 전시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부열의 그림이 그곳의 환자를 웃을 수 있게 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부열 작가는 또 하나의 도전을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2019 예술인파견 지원사업 예술路(로)의 기획사업에 참여했다. 디자이너 황교준의 아티스트 콜라보 브랜드 ARTTY(아티)에서 비장애인 예술가와 함께 참여예술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지난 6월부터 다양한 장르의 6명의 예술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한부열 작가는 자폐성 장애인으로는 처음 이 사업에 참여하며 새로운 영역의 사회적 활동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전시 기간 중인 오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예술인파견 지원사업 예술路(로)의 참여예술인 6명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에스파스 드 폴에서 ARTTY와 함께 진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 ‘아티타임 파티타임’에서 전시와 파티에도 참여한다. 한부열 작가의 예술 활동을 후원하는 ARTTY에서는 이번 한부열 작가의 아름다운 소통 ‘너랑 나랑’ 전의 홍보와 홍보물을 지원 받았다.

이 전시에 이어 오는 10월 16~22일 인사동에 위치한 토포하우스에서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승인된 후 진행되는 연이은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 개인전은 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19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창작 활성화 지원 부문으로 선정돼 다음달 16일 오픈식에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미술사 박사)는 한부열 작가의 작품에 대해 “‘직관적 이성주의 드로잉 회화’의 진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림이 무척 직관적이다. 등장하는 형상들은 직선 혹은 약간의 곡선과 최소한의 채색으로 완성됐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조형어법이 한부열 작품의 첫 번째 매력이다. 얼핏 밑바탕의 감성적인 붓 터치들이 보이지만,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는 정돈된 드로잉 선묘들이다.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사람의 얼굴이나 몸통, 기하학적인 패턴과 숫자 등이 절제된 조화로움을 선보인다. 모든 작품들이 밑그림 없이 단번에 그려진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작업과정의 시작은 즉흥적이고 직관적이지만, 마무리단계에선 철저하게 이성적인 치밀함이 돋보인다. 말 그대로 ‘직관적 이성주의 드로잉 회화’가 아닐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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