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외교위원장 "트럼프, 한일 갈등 중재나서야"
美 하원 외교위원장 "트럼프, 한일 갈등 중재나서야"
  •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09.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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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민주·뉴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국과 일본 간 관계를 중재할 것을 촉구했다.

23일 하원 외교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엥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북한의 도발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의 남중국해 공격 등 지역 안보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이 협력해야 하는 시점에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 공동의 이익을 훼손한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미국의 경제와 안보 분야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를 적시하진 않았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이 직접 소통하며 양국 간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거나 적어도 우리의 공유된 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제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엥겔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양국 간 대화를 촉진하려는 국무부의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한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역사적 불만으로부터 비롯된 양국 간 분쟁에 미국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미국은 양국 지도자의 접촉을 이끌어 더 이상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의 악화는 지역 안보를 위협하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위험도 있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양국 간의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엥겔 위원장은 지난 7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증진하는 데 있어 미국과 한국, 일본의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번 주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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