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CEO칼럼: [8]세계 최고의 포커 선수가 한판 붙자고 한다면
신근영의 CEO칼럼: [8]세계 최고의 포커 선수가 한판 붙자고 한다면
  •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 승인 2019.09.22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세계의 현인이라 불리는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워렌버핏은 브릿지 카드 게임의 초 고수다. 그뿐 아니라 버크셔 헤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는 군 복무 시절과 변호사로 근무하던 젊은 시절에 포커를 즐기면서 경험한 것들이 투자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포커와 주식 투자는 유사한 면이 많다. 그래서 브릿지 게임의 고수인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포커 판에 앉아 30분이 지나도록 호구를 찾을 수 없다면 바로 나 자신이 호구다”

포커판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판에서도 호구가 있다.

호구들은 대세 상승장(아무 주식이나 찍어서 사도 70% 이상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승 시기의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는 대개 자신이 투자에 특별한 소질이 있는 줄 착각한다. 그래서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어느 시기에 돈을 벌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진정한 고수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트레이더가 진정한 고수다. 그래서 지난 3년간 암호화폐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투자의 고수가 아니라 단지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리고 2018년 상반기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하락장에서도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번 투자자라면 투자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람이며 고수라고 불러도 괜찮은 투자자다.

경험해 봤겠지만, 포커에서 대박을 낼 수 있는 최고의 패는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대박 패가 들어왔을 때, 최대한 판돈을 크게 해야 대박이 난다.

마찬가지로 투자 판에서 대박을 낼 수 있는 종목을 찾았을 때 승부를 걸 수 있는 사람만이 투자고수의 반열에 들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투자(게임)의 원칙을 포커판에 빗대어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한다.

“뛰어난 포커 선수는 수익을 확실하게 챙기려면 대박 패가 들어왔을 때 승부를 제대로 걸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시간당 거래 수익으로 따져 볼 수 있다”

여기서 시간당 거래 수익은 투자의 세계에서는 기간 수익률로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대세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냈다고 자랑하는 사람보다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되는 오랜 기간 동안 수익을 내었다는 사람이 당연히 투자의 고수라는 이야기다.

결국 시간당 거래수익, 즉 기간 수익률이 높은 사람이 고수라는 얘기다.

대세 상승장에서 반짝 수익을 낸 사람은 투자의 고수가 아니라 단지 운이 좋았던 사람일 뿐이다.

대세 상승장에서는 리스크의 위험을 경험하지 못한 하수의 마구잡이 투자가 오랜 경험으로 리스크를 감안한 무리하지 않는 투자 방식의 고수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아무리 뛰어난 포커의 달인이라도 잃는 판이 있기 마련이며 잃고, 따는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잃을 때는 적게, 먹을 때는 크게 먹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끈질기게 반복하면서 복리로 투자를 한다면, 커다란 수익을 내면서 우 상향하는 멋진 수익 곡선을 그려낼 수 있다.

따라서 세계 최고의 포커 선수가 한판 붙자고 하면 당당하게 붙어보자고 이야기 해도 된다.

다만, 반드시 “단판승부로 모든 것을 다 걸고 하자!”는 조건을 붙여야 한다.

그런 조건으로 한판 하자면 아마도 세계 최고수는 쓴 웃음을 지으며 거절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소개 

신근영 

[전] 글로핀 대표

[현]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현] 기프트랜드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