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핵시설에 위장된 지하시설 2곳 존재한다"
"北 영변 핵시설에 위장된 지하시설 2곳 존재한다"
  •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09.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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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지역 위성사진. 목적을 알 수 없는 지하복합시설 2곳 존재가 확인됐다.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목적을 알 수 없는 지하시설 2곳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19일(현지시간)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다.

'38노스'는 북한 핵무기 및 위성사진 전문가 프랭크 V.파비안과 함께 분석한 결과 이 지하복합시설들은 이전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터널 입구와 폐기물 적재 등이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북한 핵감시 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한 탈북자는 소택산과 약산동대에 지하시설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 지하시설이 농축 우라늄 저장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를 대비해 자료와 연구실험장비 등 중요한 시스템을 숨겨두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이 탈북자는 직접 그린 지도 2장을 제공했지만 실제 위성사진에서 지하시설로 들어가는 터널 입구를 특정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내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이번 분석 결과 2002년 4월1일 위성사진에서는 폐기물 적재물 존재에서 5메가와트(MWe)급 원자로의 강 건너편에 상당한 규모의 터널복합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설은 영변 원자로 지역과 연결된 터널을 통해 방사성화학연구실과 우라늄 농축공장으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더 작은 두 번째 터널은 2005년 4월에서 2006년 4월 사이 기간쯤에 폐기된 50MWe급 원자로 지역 북동쪽에 있는 구룡강 언덕 아래에서 발견됐다. 이 터널은 탈북자가 증언했던 약산 인근 보안경계 시설 안에 위치해 있다. 2010년 이 언덕에서 또 다른 터널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총 3개 터널은 도로로 연결돼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어떤 송전선 같은 장치가 3번째 터널 입구와 연결된 것이 보여 전력을 이용한 어떤 종류의 장비가 이 터널 안에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2013년과 2019년 사이에 두 번째로 확인된 지하복합시설은 주변 식물들로 완전히 위장돼 있었다.

국제사회는 영변 핵연구소 외에도 북한에 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해왔고, 그런 농축시설을 갖춘 지하복합구조물이 존재한다는 의혹도 많이 보도됐었다.

이번에 존재가 확인된 지하복합시설들은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 다만 영변 핵시설 보안경계구역 내에 위치하며 상당한 위장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볼 때 향후 핵감시 조사단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8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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