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내년 중 상장할 것"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내년 중 상장할 것"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19.09.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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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내년 중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캐피털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가장 최근인 2017년 9월 투자자 모집 때 기업가치가 310억 달러(약 37조원)로 평가된 바 있다.

    에어비앤비는 그러나 '2020년 중 상장' 외에 더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준비 서류인 'S-1 양식'을 비밀리에 제출했는지도 뚜렷이 밝히지 않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S-1 양식은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SEC에 자사 주식을 등록할 때 제출하는 서류로, 기업의 기본적인 사업·재무 정보가 담긴다. 투자자들은 이를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

    월가는 에어비앤비의 상장을 고대해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11월에는 단기 임차인들을 겨냥해 숙박을 제공하는 집을 건설하는 '백야드'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자수성가형 성공 스토리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37)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2008년 2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어 매트리스를 대여하는 회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에어비앤비는 이후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거물급 벤처캐피털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끌어내며 사업을 확장했다.

    체스키는 이미 가장 부유한 미국의 IT 기업 설립자 중 한 명이 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한편 올해 미 증시에서는 대어급 스타트업들이 대거 기업공개에 나서며 증시에 데뷔했으나 결과는 엇갈리고 있다.

    올해 상장한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으나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고전하고 있다. 같은 차량 공유기업인 리프트의 주가도 비슷한 양상이다.

    반면 기업 화상회의 업체 줌, 사무용 메신저 기업 슬랙, 이미지 공유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 등은 상장 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며 순항하고 있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막대한 손실에 사업모델과 CEO,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으로 계획했던 상장을 연기하면서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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