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30개 투자회사, 브라질 정부에 아마존 보호대책 요구
세계 230개 투자회사, 브라질 정부에 아마존 보호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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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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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개국 230개 투자회사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230개 투자회사는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벌목과 산불 등으로부터 아마존 숲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성명에는 아문디, 리걸 앤 제너럴, 애버딘 스탠더드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관리하는 펀드는 16조 달러(약 1경 9천120조원)에 달한다. 펀드 규모는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9.5배 수준이며 중국의 GDP인 13조 달러보다 많다.'
 

   투자회사들은 아마존 열대우림 벌목과 산불 확산으로 자신들이 투자한 브라질 업체들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는 쇠고기와 대두 산업이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의 주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브라질에서 이루어지는 방대한 목축 산업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황폐화하는 주요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마존에서 숲이 사라진 곳의 65%가 방목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불타는 브라질 밀림

 

    브라질의 주요 작물인 대두 역시 아마존 열대우림을 훼손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대두 재배는 1970년대 이주 농민들이 유입되고 작물 재배 기술과 살충제가 발달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투자회사들의 성명에 대해 오타비우 헤구 바후스 브라질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고 환경위기에 맞서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도로 국방부와 환경부 등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벌목과 산불로 초래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어 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 이후 국제사회의 브라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털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일 중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나서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인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에서는 관례에 따라 브라질 정상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게 되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연설은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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