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취임 인사차 국회 찾아 박지원 의원 예방 "부족함·미흡함 많아..할 일에 최선 다할 것"
조국, 취임 인사차 국회 찾아 박지원 의원 예방 "부족함·미흡함 많아..할 일에 최선 다할 것"
  •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9.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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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신성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19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을 예방해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지난 6일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 조 장관에 대해 '적격'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박 의원을 만나 "제 부족함이나 미흡함, 불찰 이런 게 아주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가족 관련 수사가 있지만 그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간섭도 관여도 할 사안이 아니다. 대통령 말씀대로 수사는 수사고, 법무부 업무는 업무라서 마음이 무겁지만 제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관련해 여러가지 일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가지만 제가 대응할 수도 없고 발언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냥 지켜보고만 있다. 대신 업무에 충실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내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원님들께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개혁에 방점을 찍기 때문에 여러 의혹이 있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검찰 수사에 맡기자는 입장"이라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도 사법개혁을 약속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 특히 조 장관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에서 처음에 검찰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했던 것은 잘못이다. 자신들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당정청이 못 믿으면 우리 국민은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조 장관도 어떤 경우에도 간섭 및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빠른 시일 내에 검찰 수사가 있는 그대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박 의원 말에 조 장관 역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대북문제, 북미실무회담 등 외교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국민들이 조국 피로증을 가지고 있다"며 "민심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원칙적인 문제는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여러가지를 잘 들으셔서 잘 해나가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과 박 의원의 만남은 40여분간 이뤄졌다.

박 의원은 조 장관과의 만남 뒤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에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며 "우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지지를 해줬기 때문에 의례적인 방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각 당 지도부를 제외하고는 법사위 소속인 박지원 의원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만 따로 일정을 정해 예방했다.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그냥 할 말을 했고, 조 장관도 이야기하고 그랬다"면서 "내가 먼저 솔직하게 의견을 나눠보려고 배석자 없이 둘이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제3지대 구축을 위한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인 박 의원은 앞서 청문회에서 조 장관을 두둔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에는 조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본다”고 속내를 내 비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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