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있음직한 얘기이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등골에 땀이 흐를 정도로 긴박했던 한 7~년전의 얘기입니다.
지금 집으로 이사하기 전에는 지하철 6호선과 2호선만으로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지하철이 좋은 점은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는 점도 있지만 또 하나의 장점은
역마다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는 점이죠.

특히나 저 같이 음주가 잦은 사람에게는 언제 어디서 복부에
압박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음주 다음날 출근시간때는
특별히 복부에 더 신경쓰게 되죠.
6호선을 타고 합정역 방향으로 가는 도중 아니나 다를까
배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음주 다음날 배가 아픈 건
그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기 때문에 화장실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아직 환승역 까지는 좀 남았는데 견디기가 힘들어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기로 마음먹고 복부에 힘을 주고 있었습니다.
내린 정거장은 바로 6호선 버티고개역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우리나에서 세번째로 깊은 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길이는 1등이었습니다.

보통 화장실은 지하철역 개찰구쪽에 위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가는데 그 시간이 정말 길었습니다.
아픈 배 때문에 땀은 삐질삐질 흐르고 화장실 까지 도착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런 경험이 몇번 있었지만 정말 이렇게 시간이 길게 느껴진
적이 별로 없습니다. 나중일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음주 후 다음날 출근시에는 꼭 장을 깨끗이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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