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자정까지 촛불농성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
자유한국당, 자정까지 촛불농성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9.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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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민주세력 힘 모으는 계기될 것"
- '謹弔(근조) 자유민주주의'라고 쓰인 대형 걸개를 설치
-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 다짐 ··· '등대지기' 노래 불러

 

 자유한국당은 16일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에 이어 청와대 앞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촛불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연좌농성을 자정까지 촛불집회로 벌였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신성대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에 이어 청와대 앞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촛불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연좌농성을 자정까지 촛불집회로 벌였다.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식을 거행한 황 대표는 삭발투쟁이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쯤 청와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식’에서 삭발식을 치렀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는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시라"며 "그리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외쳤다.

삭발식 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삭발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받자, 황 대표는 "'조국 사퇴시키시오', '조국 파면시키시오' 딱 두마디만 하셨다"고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황 대표는 연좌농성 중 기자들과 만나 삭발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야 한다고 했고,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다 합치는 것으로, 처음에 통합을 이야기했는데 여러 의견들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한 목소리로 '등대지기' 노래를 불렀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이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앞에 '謹弔(근조) 자유민주주의'라고 쓰인 대형 걸개를 설치하고 땅바닥에는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황 대표를 필두로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의원 등은 걸개 앞에 차례로 촛불을 놓고 묵념을 하기도 했다. 묵념을 하고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줄지어 자리를 잡고 농성에 들어갔다.

집회장소에 자리를 잡은 의원들에게 종이컵에 담긴 촛불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촛불을 나눠주는 중간중간 진행을 맡은 전희경 의원이 삭발과 촛불집회에 대한 결의를 밝혔다.

 

촛불농성 중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파이낸스 투데이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한 목소리로 '등대지기' 노래를 불렀다. 황대표는 거리에 나온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일부 지지자들은 '빨갱이 잡는 황교안', '문재인 빨갱이', '민주당 해체'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촛불집회에는 의원과 당원 및 당직자, 시민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조 장관이 출석하지 말 것과 대표연설을 미루자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장관을 부정하는 야당의 요구는 받아들 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따라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불참을 주장하며, 17일로 예정됐던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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