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 MBK파트너스,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하나
'롯데카드 인수' MBK파트너스,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하나
  • 박준재 기자
  • 승인 2019.09.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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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매각의 최종 관문으로 꼽히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가 내달 초 나오는 가운데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이를 무난히 통과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 왔다.

당초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 그러나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6년 KT와 M&A(인수합병) 거래로 검찰 조사를 받고, 롯데카드 노동조합도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우선협상 대상자가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은 롯데지주와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지분 약 20%를 보유한 소수 주주로 남는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그간 MBK파트너스의 인수 사례들로 미뤄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우리금융그룹이 추후에 재무적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의 보유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롯데카드 노조의 고용불안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롯데카드 노조는 최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 가입해 '고용보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사측에서 '고용보장 5년'을 약속하긴 했지만 고용안정과 관련된 합의서를 작성하지 않았기에 고용불안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카드 노조는 아예 투쟁선포식을 열고 Δ주식매매계약서 공개 Δ대표이사 사퇴 Δ고용안정 합의서 체결 등을 주장했다. 롯데카드 새 노동조합도 설립돼 롯데카드 매각 과정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5년간 고용보장은 계약시 확약된 내용"이라며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대화해왔으며,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하고 직원들의 처우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지난 5월 사내 게시판에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거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임직원의 5년 고용보장을 계약서에 명시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겠다는 글을 직접 남겼던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은 현재 이와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금융이 궁극적으로 롯데카드를 품는다면 업계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카드의 총자산은 9조9831억원으로 전업계 7개 카드사 중 6위다. 롯데카드(12조6527억원)를 인수하게 되면 총자산이 약 22조6358억원으로 불어나 삼성카드(23조47억원)와 2위를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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