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청소년 아침 무료급식센타’ 매주 180여명 아이들의 아침 한 끼 책임져
‘경산청소년 아침 무료급식센타’ 매주 180여명 아이들의 아침 한 끼 책임져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19.09.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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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으로 매주 장보는 팀, 조리 팀, 배식 팀 등 팀별로 조직화 되어 봉사
▲ 맨 우측 아침 첫 배달 봉사를 나서는 전준표 봉사자.
▲ 맨 우측 아침 첫 배달 봉사를 나서는 전준표 봉사자.

 

아침밥이 보약이라고 하는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아침은 제대로 든든히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인지 걱정이다.

 

경산청소년 아침 무료급식센타(대표 이주용)에서는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청소년들 가정에 지난 201091일부터 전국 최초로 매주 수요일 아침 급식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이주용 대표는 먼저 추석명절을 하루 앞둔 바쁜 날 임에도 불구하고 결식 청소년들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30여명의 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식자재와 후원금으로 청소년 아침무료급식에 함께 해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배달봉사자들에게 음료 1통을 보내주시거나 쓰레기봉투를 가져다주신 어르신들을 통해서 따뜻한 추석명절의 정을 느낍니다라며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저희가 하는 것은 한 끼의 밥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청소년들의 가슴에 희망과 사랑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급식센타 운영 목적을 밝혔다.

 

센타에서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직접 배달해 주고 있으며 평균 하루 180여명의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아침 한 끼를 마련하고 있다. 국고 보조금 없이 관심이 있는 분들의 성금후원과 봉사로만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모든 재정은 경산신문, 인터넷카페, 회보 등을 통해 매주 공개되고 있고 아이들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의 어르신들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경산청소년 아침 무료급식센타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돕는 NGO로 경산을 시작으로 김해, 울진, 대구, 서울, 부산에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배달해 주는 일을 부모의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추석명절 준비로 모두가 바쁜 와중에도 센타 봉사자들의 손길은 바쁘다. 급식 준비는 팀별로 진행하는데 배급 전날부터 장을 보는 팀, 당일 새벽 4시 이전부터 모여 음식을 만드는 조리팀, 도시락을 만들어 놓으면 코스별로 배달하는 팀 등 팀별로 각자 역할이 다르며 오전 6시면 모든 아침배달은 끝이 난다. 그러다 보니 봉사자 전원이 모여 단체사진 한 장 찍을 여유가 없다.

 

배달 가방의 색이 다른 이유도 가정마다 아이 혼자 있는 경우, 연로하신 보호자와 같이 있는 경우 등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1인분에서 4인분용까지와 반찬용으로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달리 나눠지기 때문이다.

 

▲ 주방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주방봉사 팀.
▲ 주방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주방봉사 팀.

 

봉사는 그 일에 관심만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누구라도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센타에서 하는 청소년 아침 무료급식은 이와 같은 준비과정에서부터 당일 새벽부터 손수 음식을 만들고 직접 배달을 하기까지 진심으로 부모의 마음 혹은 가족의 마음이 아니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시청공무원, 전직 기관장, 일반인 등 많은 이들이 이 일에 동참하고 있는 이유는 내 자녀 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소소하지만 아침 한 끼를 먹여 등교시키고 싶은 마음에 있을 것이다.

 

이 일에 동참을 원하면 후원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매주 수요일 1시간 이내로 차량소유가 가능한 남·여라면 도시락 배달봉사에 동참할 수 있고 무료급식 서빙봉사도 동일한 시간대에 어르신 식사 도우미를 할 수 있으며 가족동반도 환영한다.

 

식자재 지원은 쌀, 생활필수품, 야채류, 밑반찬, 양념류 등 아이들의 한 끼 밥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식자재 지원을 받는다. 그 외 시간이 맞지 않아 봉사에는 참여하기 어렵지만 후원을 하고자 할 경우 후원자로서 매월 5,000원의 후원금으로 센타의 봉사에 동참할 수 있다.

 

 

봉사자로서 함께 아침상을 준비하고 있는 전준표(45, 자영업) 씨는 제가 조금이나마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만족과 행복함으로 매주 기쁘게 수요일 새벽을 깨워 활기차게 도시락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이 풍요로운 추석명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나 어르신들을 한번 쯤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이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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