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임금인상과 미래비전 제시 등을 요구하며 사흘째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지엠(GM) 노조가 추석 연휴에 특근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1일 추석 연휴 기간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9일 전면파업에 돌입하기 전 사측에 명문화된 임금협상안 제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아 3일간 파업 이후에도 쟁의행위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GM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은 추석 연휴 기간인 12∼15일에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에 나와 조합원들의 특근을 막을 예정이다.
전면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서문을 제외한 다른 출입구를 막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또 현장 순찰을 하면서 특근을 하는 조합원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쟁의행위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생산직 조합원들의 잔업과 특근 거부를 시작한 바 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전면파업 기간에도 사측의 입장변화는 전혀 없었고 교섭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추석에도 특근 거부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면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GM 노조의 조합원은 한국GM 소속 8천여명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2천여명 등 1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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