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서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이달 10일 단독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
2019년 도시정비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남3구역 재개발은 지하 6층~지상 2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주택 876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총 도급액 규모는 1조9000억 원에 육박한다.
그런데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낸 입찰공고 내에 '공동도급불가'가 삽입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해 조합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조합은 딜레마에 빠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림산업은 단독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특히 오는 18일 입찰 마감일을 앞두고 대림산업은 시공권 수주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참여 의향서를 통해 단독으로 입찰 참여하기 위한 확약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대우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단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다면 한남3구역은 올해 안에 조합원들이 원하는 단독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관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서울의 핵심 권역이라고 불리는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격전지로 손꼽히는 곳”이라며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에 단독으로 사업참여 의지를 밝힌 만큼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시공권 수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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